choi 님  소식줘서 너무 고마워요.
 반갑네요~
답장이 늦었죠?  애가 방학이면 들어 오기가 힘드네요.
 저도 직면치료 했을 때 기억 떠올리니 실전이 연습 같기도 하고,
덜 부담스러웠던 것 같아요.
 choi님도 상담이 있어 걱정인것 같은데
choi님은 말씀도 잘 하시고, 얼굴 되죠! 몸매 되죠! 젊어 보이죠!
뭐가 문제죠?   넘~ 부러워요...
 잘 하실 수 있을 거예요.
그래도 걱정되시면 우리가 배웠던 것 다시 복습하시고
약을 하나 먹고 가세요.
그리고 절대 회피하지 마시고 다녀와서 글 남겨 주세요.
 다 잘 아실텐데 제가 주제넘게 참견했죠^^
그리고 우리 4기분들 뵙고 싶군요
 화이팅!!
  __  잊을뻔 했네요.
 바쁘실텐데 저희들 글에 언제나 답변 주시는 선생님!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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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답변] 면담  다녀와서~


내 용 :   sim님 너무 반가워요~ 저 choi 예요..^^

잘 니내시는 것 같아 넘 마음이 좋네요..

학원상담을 다녀오셨다니  전에 직면치료할때 sim님이랑 저랑 학원선생님과

학부모 역할을 했던게 생각나 웃음이 나네요^^

힘드셨을텐데 회피하지않고 다녀온 sim님이 자랑스러워요.

사실 직면치료할때도 제 입장에서 볼때는 sim님 전혀 긴장되 보이지 않으셨거든요? 

그 사실만 기억하시면  조금 도움이 되실 거 같아요.

저는 

큰일 났어요 ㅜ.ㅜ

자꾸만 회피하고 싶어져서요.

어떻게 부&#46379;쳐야 할지를 모르겠어요.

저같은 경우는 일대일보다는 여러명이랑 같이 있는 상황이 더 힘들다보니..

그런 상황을 만들기도 쉽지않고.. 전에 병원에서 멍석을 깔아줘도 가질못했으니..
ㅜ.ㅜ

이번에 유치원에서 그룹상담이 있다는데요.

저 절대로 못갈거 같아요.

가면 말도 못하고 얼굴빨개져서 앉아 있을거 같은데..

평상시엔 편하게 있다가 이런일만 닥치면 어떻해야 할지를 모르겠어요.

다른 동기 분들도 다 잘계신지요..

다들 넘 보고 싶네요..

오늘부터 다시 책펴들고 선생님이 가르쳐주신거 복습 좀 빡세게 해야겠습니다.

모두 화이팅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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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면담  다녀와서~


내 용 :  안개는 잔뜩 끼고, 보슬비는 내리고...  정말 회피하고 싶은 날씨였습니다.
그렇지만 면담 다녀와서 글을 올리겠다고 약속했기에 흔들리지 않았죠.
 예전의 저라면, 회피를 쉽게 했을텐데...   회피하고서의 기분을 저는 너무 잘 
압니다. 처음엔 편하지만 마음 한구석에 앙금으로 남죠. 그리고 똑같은 상황에 
더욱 자신 없어지죠.
 혹시 실수할까봐 처음으로 약을 하나 먹었는데 그래서 일까?  별로 긴장되지 
않고 편했어요. 이번엔 면담도 다 하지 않고 희망자만 하라고 하더군요
 면담을 안 하면 마음이 무거울 것 같아 하기로 했죠. 기다리는 동안 별로 초조하지도, 잡 생각도 나지 않았어요. 그리고 내가 하고 싶었던 얘기를 다 할 수 있었어요. 정말 예전의 저와 많이 달랐죠. 보통 사람들의 기분도 알 것 같았어요.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거죠...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약 때문이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선생님 그런가요?
그렇다면 약의 위력은 대단하네요. 쉽게 약에 의존하겠죠. 
느낀게 많았어요. 역시 우리의 적은 회피일 거예요. 소중한 경험들이 쌓이면서 
우리는 나아질거라 믿어요.  
 6기 여러분! 내분이 조금 있는것 같아서 저의 기분도 안 좋군요.
 치료 시작할 때는 누구나 힘듭니다.
나의 아픔을 내보이고 무엇이 잘못인지 치료하는 과정은,.. 병원이 무서워지고 
때론 빠지고 싶죠. 조금씩 변하는 나를 보면서 기쁨과 희망에 넘치죠. 그러다 또 
좌절하기도 합니다. 언제나 치료 전반엔 긴장하다가 후반쯤 되면 긴장이 풀리더라구요. 힘든 만큼  보람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니 결석하지 마시고  투자하십시오. 인지행동치료 받은 것을 후회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저도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만약 병원에 가지 않았다면,
여전히 혼자서 힘들어만 하고 하루하루가 고통의 연속이었겠죠.
 지금은 매일 편안합니다. 힘든 날은  조금입니다. 
 6기 여러분!  치료 열심히 받으십시오.